아빠와 TV를 보다가 아빠는 항상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십니다... 디귿자로 돼 있는 우리집 쇼파 가운데 긴쪽에 아빠가 누워계시고.. 그 양옆에 우리들이 앉고... 보통 엄만 쇼파엔 잘 앉지 않으시고.. 바닥에 주로 앉으십니다.. 근데..문제는..우리 엄마가 자꾸 상습적으로 고의는 아니지만.. 아빠의 시선을 가리는 겁니다.. 항상..그럴때면... 우리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봐~돌치워" 그럼..우리 엄마는.. ."이건 슈퍼컴퓨터야.." 라고 웃으며 받아넘기고 비켜주시곤 합니다.. 사건의 시작은... 언젠가 아주아주 중요한 국제전 축구경기가 있던날... 디귿자 쇼파에 다들 앉아있고.. 아빠는 언제나 그렇듯이 누워계시고... 엄마는 그런 축구같은거 별 관심도 없기땜시... 걍...안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