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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싶어도 잡지 못하는 그 시절

· 댓글개 · potatochip

 



내 어릴적에는 말야.. 
웃음도 많고 울음도 많았던 철없는 아이였지,
아무것도 없고 못살던 그때 그시절, 우리는 보리밥 한가득만 있으면 가족과 콧노래를 불렀지.
그때 꽁당보리밥먹으면서 왜이렇게 방구가 시도 떼도 없이 나오던지..

 

 

.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위생관리가 철처히 되어있지 않은 우리머리에 이를 잡아주고,
숙제를 안해가서 맨날 선생님꼐 혼나구,,공부시간에 선생님 몰래 도시락까먹는것이 유일한 취미였고 
방과후 종만치면 아이들끼리 떼지어 장난치고 다녔단다,.

 

 

꿈도 많고 무서운것도 없던 고등학교 시절때는 왜그렇게 어른을 흉내내고 싶었던지. 
그래서 아버지 반짝이던 구두와 빨간 반짝이 달린 양복을 몰래 차려입고, 
나이트 클럽에 가서 한참 춤을 췄지.. 우리의 20년후의 모습을 모른채.. 
우리가 무슨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모른채..

 


 

그런데 지금은 그떄 그시절의 학생처럼 흉내내고 싶어도 될수 없더라....

그때는 그렇게 먹고 싶던 술도,, 폼나게 보이려고 몰래 숨어서 피어봤던 담배도... 
이제는 끊고 싶어도 잘 끊어지질 않더라.. 
그때는 세상이 조그맣게 보였는데 그 세상을 내가 지배하려고 해도 지배되지 않더라..
 몰랐어 어른이 된다는게 이렇게나 힘든건줄

 

 

하지만 그거 알아...? 다컸는 어른이 되었어도,

아직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철부지 어린아이라는걸....?

보고싶다.. 아 그립다// 나의 잡고 싶어도 잡지못하는 그때 그시절이.. 
                        나의 잊지 못할 그때 그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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