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두운 밤 골목길 스산한 바람이 불때 어김없이 "스스슥~ 스스슥~" 소리를 내며
내 뒤를 따라오는 검정 비닐...
뒤돌아 볼 용기도 없어 이를 악물고 앞만 보고 달리곤 한다.
2. 엘리베이트 문이 열리고 그속에 바람이 들어가면 공중에 붕 떴다가 떨어지는 검정비닐..
순간 등골에 식은땀이 나거나, 실수로 나쁜일을 많이 한 날에는 "악"하고 짧은 비명을 지르며 속으로 창피해 한다.
3. 밤길 운전할때 갑자기 창문으로 휙 날아가는 검정 비닐...
혼자 운전하고 있을땐 XX, 누군가 타고 있으면 침한번 꿀꺽
4. 나무가 많은 아파트 정원 바람에 날리다가 나무에 걸려 슬며서 튕기듯 내려오는 검정 비닐..
나무가 없는 쪽으로 나도모르게 뛴다..
5. 제일 무서운건 무심코 걷는 내 발에 갑자기 날아와 걸리는 검정 비닐이 젤 무섭다.
검정비닐을 길거리에 버릴때는 꼭 돌을 넣어 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