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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앞에 여자분들 걸어갈 때 우찌해야할지 모르겠음

· 댓글개 · potatochip


어제는 전날 야근한 탓에 일찍 집에 와서...샤워좀 하고 쉬고 있다가 10시쯤 밥을 먹을려다..

라면을 하나 먹을까하고..라면을 찾는데....없네..ㅡ.ㅡ;;

그래서 동네 구멍가계로 라면을 사러 가는데...여기서 우스운 일이 벌어졌다....

참고로 우리 집은 한남동 옆에 보광동...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강남에서 한남대교를 건너갈즈음...현대아파트 옆, 뒤로 보이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절벽에 집을 붙여 놓은듯..한 집 중에 한 집이 우리집이다...

올라가는 길은 한두개가 아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그냥 위로만 올라가면...찾아갈수 있다...ㅎㅎ

그런데 거기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이게 길인지...통로인지도 모를 길이 사방팔방으로

있고..문제는 가끔 가로등(..? ㅡ.ㅡ;;) 이라도 안 켜지는 날엔...남자인 나도 무서워질때가

있을듯한 ..길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신라면 3개와 오징어 짬뽕라면을 들고...

(참고로 2천 7백원 들고 나왔는데..신라면 6백원..오징어짬뽕라면 7백원..합 2천 5백원..)

구멍가계 앞을 나오는데... 남은 잔돈 2백원이 구멍가계에서 나오던 중에 떨어진게 아닌가...ㅡ.ㅡ;;

가로등은 안 켜 있어서...어둡지...동전은 이미 저~` 아래로 내려간듯 싶고....이런 된장....

그냥 찾을까 하다가....포기했다...내돈...ㅠ.ㅡ

그런데..갑자기..어떤 아낙이 아랫쪽 길에서 허겁지겁 올라오는게 아닌가...ㅡ.ㅡ;;

당황한 나는 무슨 일이라도 있는듯 싶어서...멀뚱멀뚱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낙이 하는말...

아낙 : 아저씨 자꾸 누가 빠른 걸음으로 저를 쫓아와요.....저..저기요..저기 오네요....

나 : 잉..?? -.ㅡㅋ...

아낙 : 제가 오빠라고 할테니까..저 좀 지켜주세요...무서워 죽겠어염...ㅠ.ㅡ..

어디..연약(.??)한 아낙이..저런 말을 하는데....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겠는가....

그런데 나는 그냥 미친척하고..못들은척 지나갔다....

라고 하면..남자가 아니지...

나 : 아는 분이세요..??

아낙 : 아니요...첨보는 사람이예요...제가 걸음이 빠른 편인데...계속 저만 쫓아와요....ㅠ.ㅡ

나 : 그래염..? 저기 오니까 함 무러보죠..왜 쫓아 왔는지.....

아낙 : 네~~

그러던중 가로등 나간 아랫길 쪽에서 빠른 걸음에 체구가 작은 사람이 성큼 성큼 올라오는게 아니던가...

나는 순간 긴장이 되어있는데....

한 10M정도쯔음에...갑자기 올라오던 사람이 바닥을 유심히 보는게 아니던가...

그러더니 무언가를 집어 들길래...순간 돌이나 강목을 집어 든줄 알고...

구멍가계 옆에 셔터 내리는것 (쇠붙이 같은것..ㅡ.ㅡ;;)을 집어 들었다....

아낙 : 으앙..어째요..?? 저사람 무기 들었어염....

나 : (미치네...) 서..설마요....가계앞인데 사람 칠라구염...^^* 걱정마세염...(덜덜덜....-.ㅡa..)

그러더니..어느새 그 남자는 우리 곁으로 왔다....

아낙 : 오빠..저사람이 자꾸 아래서 부터 쫓아 왔어요......ㅠ.ㅡ

나 : 저기요..??

아래서 올라온 사람 : XX니.?? 왠일로 마중을 나왔어..??

앗..그러고 보니 나랑 같이 사는 우리 친형이 아닌가...ㅡ.ㅡ;;

나 : 잉..?? 형`~

이제부턴 아래서 올라온 사람을 형이라고 하긋다...

형 : 내가 라면 먹지 말고 밥먹으로고 아침에 밥 해놓고 갔는데..밥먹지 왠 라면을 먹어..??

나 : 걍 구찮아서...근데 이 여자분 알아..??

형 : 아니..첨보는 사람인데...

아낙 : (대략..난감한듯..한 표정..) 아저씨가 아래서 부터 저 쫓아왔잖아염....ㅠ.ㅡ

형 : 제가요..?? 님을요..?? 이 길 님네집으로 가는 전용인가요..?? ㅡ.ㅡ;;

아낙 : 그건 아닌데...제가 걸음도 빠른데...계속 뛰듯이 저 쫓아왔잖아염....ㅠ.ㅡ

형 : 춥죠..?? 오늘 비왔죠..?? 버스에서 내려서 뛰면서 걸으면서..그렇게 올라왔는데...

나 : 근데 아까 머 줍었어..??

형 : 아..머가 반짝 하길래 바뜨만..100원짜리 동전이 떨어져있네..?? 그래서 줍었지...^^*

쩝..상황은 이랬다... 이 여자분은 한남역에서 내린 사람이고... 우리 형은 한남오거리에서 버스타고 와서 내린 상황이고..

형은 거기서 부터 뛰면서 걸으면서 온거고..

아낙은 한남전철역에서 횡단보도 건너서 온 사람이였다..

올라오는 길이 많이 있어도..항상 온 길로만 오기 때문에..아낙이나 형이나 나 역시 저 길로만 올라오는데...

이 아낙이 착각을 한것이였다....ㅡ.ㅡ;;

일단 교통정리 하고...아낙 집에 보내고..형이랑 나랑 집에 들왔다....ㅎㅎ

자....우리 다들 이러지 맙시다..아낙분들...

저 역시 몇번 겪은 상황이지만....

우리 집 올라오는 길에 저보다 5~10m정도 앞에 아낙이 올라가면...(진짜 무지 늦게 올라감...ㅡ.ㅡ;;)

걸음이 빠른 남자들은 앞질러야 하나.....천천히 뒤에서 가야 하나..망설여 집니다....

괜히 앞질를려고 하면...움찔하믄서...가로등 아래에서 멈칫 멈칫하죠...?? 한손에 112누르면서...ㅡ.ㅡ;;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면...계속 앞에 밨다..뒤에 밨다....아주 의심에 눈초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져....

쩝...안 잡아 묵습니다...뒤에서 가는 남자들도...무섭습니다...ㅡ.ㅡ;;

오히러 잡힐까바 징짜 무섭습니다...

좀 일찍 올라가시던지.....느릿느릿...ㅡ.ㅡ;;

어제 저한테 오빠라고 했던 하늘색니트, 곤색청바지님에 아낙님...

이글 보시면 담부턴 그러지 마세염..

우리 형이 그러데요...자기 걸음이 무쟈게 빠른데 자기 보다 더 빨리 올라가는 여자 첨밨고..

힐끔 힐끔 보길래.....무서웠다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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