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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KT 상담원들이 만나는 고객들

· 댓글개 · potatochip


KT(한국통신) 부산본부에서 저희 상담원들 에피소드를 모아서 책을 냈거든요(파는 건 아니에요~)

그 중에서 몇 개 온라인에 나와있는게 있어서 퍼왔어요~



#사례1-아가씨야, 니하고 내하고 다 죽자


이사를 간 어떤 고객이 전화개통을 위해 전화를 걸었답니다.

- 고객:아가씨야. 우리 이사갔다. 전화 개통해라.

- 상담원:주소를 알려 주시겠습니까?

- 고객:다죽리다.

- 상당원:많은 다(多)에 대나무 죽(竹)해서 다죽리 말씀이십니까.

- 고객:내 말 잘 들어라. ‘니하고 내하고 다 죽자’ 할 때 다죽리다. 니 그것도 모르나?



#사례 2-비밀번호 아가씨와 나만 아는 거여


초고속인터넷 비밀번호 변경을 위해 어떤 고객을 전화를 걸었답니다.

- 고객:아가씨 옆에 다른 상담원이 있소?

- 상담원:네, 다른 고객님과 상담중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러십니까?

- 고객:혹시 들을까봐 그러지. 나중에 상담원 나가면 내한테 다시 전화 좀 해줄 수 있소?

- 상담원:헤드셋으로 상담중이기 때문에 저 말고는 듣지 못합니다. 지금 말씀하셔도 됩니다.

- 고객:변경할 비밀번호는(아주 작은 목소리로)??????이요.

- 상담원: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고객:젊은 아가씨가 그것도 하나 제대로 못 알아듣소.(거의 속삭이듯)123456이란 말이오.

- 상담원:(놀라서) 아니 123456으로 변경 원하신단 말씀입니까?

- 고객:(화들짝 놀라며)이 아가씨가 그렇게 크게 하면 어쩌요. 다른 걸로 해야겠네. 이번에는 따라하지 마소.

(더 작은 목소리로) 234567로 해주소.



#사례 3-그 아가씨 바꿔.


- 상담원: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상담원 김혜원입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고객:그 상담원 바꿔.

- 상담원:어느 분 말씀이십니까?

- 고객:그 있잖아. 이쁘장하게 생긴 녹색옷 입은 아가씨 말이야.

- 상담원:혹시 전화국을 방문하셨나요?

- 고객:(더 더욱 화를 내며)그 상담원 안 바꿔?

- 상담원:그러시면 그 상담원 성함이라도 아십니까?

- 고객:아니, 이 아가씨가?

결국 팀장이 개입했답니다. 한참 동안 통화한 뒤

- 팀장:고객님. 공중전화 박스에 있는 여자는 상담원이 아니라 최지우라는 탤런트입니다. 그 분과 상담을 원한 다면 방송국에 가셔야 되겠습니다.



#사례 4-리뜨 요금


청구서에 요금이 많이 청구됐다고 화를 내는 고객이 있었답니다.

- 상담원:어떤 항목의 요금이 잘못됐는지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청구된 항목의 이름이 어떻게 되어있나요?

- 고객:리뜨(?) 요금 있잖아요.

나중에 조회해보니, 메가패스 Lite 요금이었답니다



보너스~~


이건 제가 어디서 언뜻 들었던 얘긴데 저희 100번에 전화해야할 내용을

할머니께서 114로 전화를 하셨나봐요

그래서 114 상담원이 "할머니 수화기를 들고 100번을 누르세요~" 하자

할머니께서

"내가 나이가 많아서 100번씩이나 못 누르는디..

나중에 우리 영감 오면 눌러달라고 해야것어"

라고 하셨다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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