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 방에 여자가 있다

친구놈들이랑
밤늦도록
7차까지 술을 쳐질르고-_-
정말 많이도 취했다
걷지도 못해..
신나게 기어;
간신히 집 앞에 도착했다
나는 취했기 때문에;
눈에 뵈는게 없었다-_-
지금이
이미 늦은 새벽이란것도 잊은채
초인종을 졸라게 눌러댔다-_-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얼라?..안 열어줘?!
-_-
서운했다-_-
잠시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울었다-_-;
그렇게 몇분을;
목 놓아 울다-_-
지쳐서;;
그냥 무심코 한번 문을 열어봤다
열.려.있.었.다
-_-
알수없는 환멸을 느끼며......-_-
집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집안이 졸라 어두워서..
사물을 구별하기가 힘들었지만
난 본능적으로;
최대한 살금 살금;
미칠듯이 낮은 포복으로-_-
내 방으로 기어 들어갔다
엥?
침대에 여 동생이..
퍼질러 자고 있었다-_-
"오빠의 향기가 그리웠나 보지?-_-a"
귀찮아서 안 깨우고-_-
그냥 옆으로 누웠다
난 눕자마자...심한; 피로에-_-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어둠속에서
누군가의 심한; 구타에-_-
오열하며 잠에서 깼다-_-
어이없었다........-_-
동생이 씩씩거리며-_-
날 빳따로 후리고 있는 중이였다-_-;
미쳤나 보다-_-;;
" 아!!!!!!!!!아!!!!!!!악!!!!!!!!!! "
-_-
찢어질듯한 나의 비명에;;
동새이 잠시 빳따; 콤보;를 멈췄다-_-
동생이 말한다;
동생 : 너!!!누구야!!!!너!!뭐야!!!니가 왜 여기서 자!!!!
-_-
협 : 혜,혜민아;;왜,왜 이래;? 오빠야!!
동생 : 뭐?! 오빠?!
협 : 그래;; 이 미친뇬아;!!
동생 : 허허 이 시키가 돌았나!!
협 : -_-?
동생 : 너 나 알어?! 여기 니네집 맞어?!
-_-
집을 잘못 찾아 들어왔나보다.......-_-
협 : 저,저기요;;?
? : -_-
협 : 죄,죄송해요..제가 집을 잘못 찾아 들어왔나 보거든요?;;
? : 너 술 쳐먹었냐?-_-
협 : -_- 여,여기 주소가 어떻게 되죠?;; 저 xx아파트 x동 x호 살거든요;;
그여자 : 앞집이잖아........-_-
협 :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여자 : 학생이 술을 곱게 쳐먹고 다닐것이지..이 무슨 개ㅈㄹ이야?
협 :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여자 : 됏어..가봐..우리 앞집 맞지?
협 : 네..; 죄송합니다;;
난 어둠속에 주섬주섬;;
개 맞듯이 쳐맞은-_-
망가진;몸을 이끌고..;
집 밖으로 후다닥 나왔다..
씨바 진짜 쪽팔렸다ㅠ.ㅠ
분명 410호 맞았는데ㅜ.ㅠ
차라리 조금이나마 만져나 봤으면;;
아니 솔직히 햝아;;나 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_-
원망스런 이집 문짝을
연신 대가리로 박아버렸다-_-
어?..근데..어...어..!!!
뭐,뭐냐...-_-
410호 맞는데................-_-
그랬다-_-
알고보니;;
동생년도 그날 밤 술에 떡이되어;;
내가 들어오기전 바로 직전 집에 들어왔었더란다-_-
물론 나 못지 않게 취한 동생은;;
지방인줄 알고-_-
내방에서 자고 있었고..;;
술이 아직 들깬채로-_-
얼떨결에 설잠에서 깬 동생은-_-
옆에서 자고 있던
오빠를 몰라 봤고...-_-
취할대로 취했던 나도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동생을 못 알아 봤던거고...
-_-
난 다시 집안으러
미친듯이 뛰어들어가-_-
내 동생..-_-
해맑게; 퍼질러 자고 있는거..
손수 깨워갔고...-_-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다가....;;
잠에서 깬 엄마한테-_-
..동생이랑 같이 맞았다-_-;
젠장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