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다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끝내고
어둠을 헤치며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내 앞에서 천천히 걷고있던 양아치 두 명이 날 힐끔 쳐다본다.
그리고는 한 명이 존내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난 그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손자병법서에 나오는 삥뜯기 스킬이 생각났다.
뭐냐면..
이 작전은 최소한 2명이 있어야 하는데
한 명은 앞으로 존내 튀어가서 전방을 차단하고
또 다른 넘은 천천히 오면서 후방을 차단하는 작전..
난 설마, 설마 하면서도-_-;
왠지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은 중학교 정문이 있는데
예상대로 앞에 먼저 튀어가던 놈은 정문앞에 멈춰서더니
날 계속 주시하면서 쳐다보고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내 뒤쪽으로 빠져서 공간을 좁혀오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학교 정문앞에서 기다리는 놈과
내 뒤에서 쫓아오는 놈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자전거를 몰았다.
그렇게 중학교 정문에 다달았을 무렵..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놈이 눈깔에 힘 주고 날 부른다.
"야!"
나는 순간 그 넘을 쳐다봤고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넘은 눈깔에 계속 힘을 주고는
고개를 학교 안 쪽으로 까딱 거리면서 날 부른다.
"야! 너 일로 와봐"
할 수 없이 나는..
그넘쪽으로 가는 척~ 하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 그넘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면서
집으로 향했다-_-;
그녀석은 날 보고 당황했는지 뛰어서 쫓아오려고 했지만
지가 무슨수로 자전거를 쉽게 따라잡겠냐;
그 넘은 멀어져 가는 나를 바라보며 계속 부른다.
"야!"
"야! 야!"
"야아아아~~~~~~~어디가!"
바보들-_-;
어딜가긴.. 집에가지
'붐베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장선거 날 세명의 후보들이 소견발표를 한다. (0) | 2013.11.30 |
---|---|
중학생들의 1학기 (0) | 2013.11.29 |
공부 잘하는 애도 맞더라 (0) | 2013.11.29 |
어떤 초등학생 (0) | 2013.11.27 |
당신은 몇 개나 공감하나요 (0) | 2013.11.27 |
서울대는 좋겠다 (0) | 2013.11.27 |
수많은 급식의 경험으로 얻은 것 (0) | 2013.11.27 |
당신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 (0) | 201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