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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미신

· 댓글개 · potatochip

어이상실 미신


나와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이없는 미신이 한가지 있다.


길을 가다가 황금색 마티즈를 보면은 꼭 옆에있는 놈을 때려야 한다는것..


안그러면 재수가 없다나-_-;





그 날도 친구녀석과 옴팡지게 싸돌아 다니다가..


집으로 오는데 황금색 마티즈가 띄엄띄엄 한 대씩 지나가는게 아닌가.


친구녀석은 심심했는지




"오~ 황금마티즈다"


라고 외치면서 나를 툭~ 쳤다.


나는 그딴 어이없는 미신을 안믿기 때문에..


그 녀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친새끼-_-"






그런데 이 녀석이 한 번 했으면 됐지 계속 황금색 마티즈가 지나갈때마다


나를 툭툭 때리는게 아닌가.


그것도 점점 파워를 키워가면서..




하도 짜증이 나서 나는 속으로



'황금색 마티즈만 나타나 봐라. 넌 뒤졌어'


라고 생각하며 황금마티즈를 찾았지만


계속 그 녀석이 나보다 더 빨리 황금마티즈를 찾아내어 날 때렸다.





그것도 졸라 쌔게-_-;






나의 짜증은 점점 걷잡을 수 없기 커졌고..


그렇게 내가 그녀석보다 1m정도 앞어서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데


중간쯤 건너갔을까? 저 멀리서 황금색마티즈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 순간 참아왔던 분노를 폭팔시키면서





"와! 썅. 존나게 금빛나는 마티즈다~"


라고 외치며 내 뒤에서 걸어오고있던 그 녀석을 뒷차기로 날려버렸다.





퍽~~





내 발에는 꽤나 묵직한 느낌이 느껴졌고


그녀석은 그자리에서 풀석! 주저앉고 말았다.



횡단보도 중간에서.-_-






이미 빨간불은 켜졌는데 그녀석은 일어나지 못한다.;


차들은 계속 빵빵거리고..


할 수 없이 나는 그 녀석을 질질끌고 인도로왔다.




그녀석은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는지 나에게 말했다.





"개색햐.. 황금마티즈가 어딨는데?"






나는 아까 황금마티즈를 본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그녀석에게 말해주려고 하는데..


그곳에는 황금마티즈 대신에




황금색 아토즈가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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