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 전동차 안에서 떠들지마~
때는 어느 화창한 일요일날 오후.
나는 친구들과 낮술을 상콤하게 한잔 하고
집에 와서 자려고 지하철에 올랐다.
그런데 한 청계천역? 쯔음 되었을까?
갑자기 초딩들 (레벨 6) 몇마리들이 마치 발업한 저글링들처럼 우르르
기차에 올라타는 것이었다.
그리구 갑자기 지들끼리 마치 시즈맞고 뒤지는 럴커들처럼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초딩1: "야 보아 즐 ㅋ"
초딩2: "너나 즐하셈 ㅋㅋㅋ"
초딩3: "굳세어라 김삼순(?)도 재미없으셈 ㅋㅋㅋㅋ"
시끄러운 초딩들땜에 기차에 앉은 모든 사람들의 인상은 점점 찌푸려지기 시작했고..
결국은..어떤 건장한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초딩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산만한 그 청년의 덩치와 조폭 버금가는 외모는 모든 초딩들의 기선을 압도했다?
그에게는 근성이 있었다?
-_-;
어쨋든..
그 청년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초딩들을 타일르기 시작했다.
"야 이 꼴통에 오락만 든 개 젓같은 새퀴들아 너네는 오늘 존내 맞는거다 한강 굴다리로 당장 오는거다.."
이런 식이 아니라..정말로 마치 교과서에 나오듯 초딩들한테 설명을 해주는 것이었다.
"야 너네들 초등학생들이지? 너네는 바른생활 시간 때 무엇을 배웠니?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면 안되는 거 몰라?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줄도 알아야지.
이게 다 요새 애들은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그래. 바깥에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나이에 컴퓨터
게임만 하니 인성수양을 못 쌓는 것은 당연하지."
그 건장한 칭년의 꾸중을 듣고 초등학생들은 진심으로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듯 했다.
초딩 1: 님아 잘못했어요..
초딩 3: 앞으로는 안 그럴께요.
그 청년의 입가에 드디어 만족한 듯 미소가 걸렸다.
그러자 청년은 초딩들의 다짐을 받아내며 말했다.
"그래..너희들, 알고보니 참 착한 아이들이였구나. 그럼...앞으론 더 이상.......떠들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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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1: ???
초딩 2: ??
초딩 3: ???
옆에서 듣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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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지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