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우동에 얽힌 이야기
알다시피 생x우동은 특히 컵으로된 그 우동은..
상당히 꼬까다
어느날 남동생이 꼬까인 그 우동을 하나 사오더니
본좌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평소 우동을 좋아하던 본좌는 질투심에 불타올랐고
남동생은 생x우동에 물을 붓기 시작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겟지만 그 우동은 뜨거운 물을 넣고 몇분후
다시 그 뜨거운 물을 따라버려야 한다
친절하게도 물따라 버리는 구멍이 있다
그래.. 이게 사건의 시작이었어..
동생은 즐거웠는지.. 덩치에 안어울리게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싱크대에가서 구멍을 뽕뽕 뚫고 물을 따라 버리기 시작할쯤
난 550원짜리 안성댁면을 먹고 있었다
라면국물을 먹으며 이것이 우동이길 바라는 순간
"아아악~~~"이라는 외마디 외침이 들려왔다
난.. 순간 내 안의 악마를 보았다
"푸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
정신없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남동생은 물따르는 구멍으로 물을 따르다가 순간 삐끗해서
우동면이 딸려 나오게 됬고 반정도 우동면을 싱크대에 버리게 됬다
"악~~!! 어떻해 ㅠㅡㅠ"
"으하하하.. 짜식아 아까우니까 그냥 다 헹궈서 먹어"
내 남동생.. 결국 반만끓여 먹더라
몇일후,
어찌하다가 나도 그 생x우동을 사오게 됬다
남동생이 그런날 아주 부럽다는듯한 포스를 날렸지만
외면하기로 했다
저번에 남동생의 실수를 똑똑히 본 나로써는
이번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물을 붓고 서서히 물부을 시간이 다가왔다
"이것만 잘 따라부으면.. 난 정말 우동을 먹게 되는거라구~"
정말 맘이 들떠있었다.. 그게 실수였다
물을 따라부으려고 구멍을 뚫고 천천히 따라부었다
순간 뜨거운 물은 내 손에 살포시 안착했고 워낙 뜨거운걸 잘 못만지는 나는
정말 지랄 발광을 해가며 결국 우동그릇을 엎고 말았다
젠장젠장젠장~~!! 눈물이 났다
순간, 내 뒤에서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왜.............아까 우니까 헹궈 먹지 그래?"
그리고 난 ...
헹궈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