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린 초면에 이런 질문들을 받는다.
전 21살인데 그쪽은 몇살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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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보통 사람들은 당당히 나이를 밝히지만
1, 2월 생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나는 저 아이와 분명 같은 학년이다
하지만 사실상 나는 1월 생이라 한살이 어리다.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여기서 아무것도 모르고.
음.......난 20살인데?
이러면
대략...
오 내가 한살 더 많네? 내가 형이구나!
내가 형이니까 말 놓을게. 그래도 되지?
하는 비참한 소리를 듣게된다.
물론 거기다 난 빠른 86인데 라는 단서를 붙인다 쳐도
괜히 머쓱하고 비참해진다.
그리하여..
전 21살인데 그쪽은 몇살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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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는 대학교 2학년 이랍니다!
절대 나이를 물어보면 학년으로 대답한다;
(나만 이러는 건가...OTL)
1월 2월생들의
소심한 고민.
지금이야 몇살이야? 라고 하면 학년을 밝혀서
동갑이 된다만..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학년이 없으니 대략 나이만 따지므로..
분명 같은 학년이였을 애들을
언니나 형으로 불러야 할 생각하면...괜히 분해진다.
더구나 나보다 한학년 아래였을 애들이
나한테 야라고 부를 생각을 하면 피가 솟구친다.
이거 법으로 호칭을 못 박아놔야 한다.
빠른 1월 2월생들은 한살 많은 애들을 평생토록
야자해도 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