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스포츠
  3. 김성근 감독 복귀 이후의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복귀 이후의 한화이글스

· 댓글개 · potatochip



1. 월요일에는 2군 중계가 있었지만 라인업 대부분의 선수가 1군에 올라왔던 선수들로 꽉 채워져있었다. 송창현 선발투수는 3일 전에 등판하고 또 등판했다. 1군에서 연패가 계속되다보니 팬들을 달래기위해서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가 필요하긴했다. 하지만 그덕에 유망주 보는 재미는 없었다. 오랜만에 박노민 선수를 볼 수 있었지만 지명타자로 나왔다.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건 윤승열 선수의 수비와 김범수, 송신영 투수 정도였다. 주말 3연전이 되면서 김경언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이종환 선수와 송주호 선수가 콜업되었다.

 





2. 김광수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는 로저스가 7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실점이 많은 것은 작년보다 구위가 떨어져서이기도 하지만 이날 그는 투구수를 절약하기 위해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에 우겨넣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선발투수가 7이닝을 채울 수 있었고 권혁-송창식-정우람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하주석 선수는 1달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3. 김성근 감독 복귀 첫 경기에서는 송은범 선수가 오랜만에 퀼리트스타트를 기록했다. 당일 스트라이크존은 정말 넓었다. 다음 로테이션 때 송은범선수가 이렇게 던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넓어도 너무 넓었다. 송은범 선수는 베테랑 답게 존을 넓게 활용한 반면 엄상백 선수는 신인답게 패기로 밀어붙였으나 넓은 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2회 기습적인 스퀴즈플레이도 인상적.

 




4. 그 날 11점차에서 박정진 선수와 장민재 선수가 등판. 6회에 이미 9점차가 나있었는데 박정진 선수가 나왔다는 건 도대체 언제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는 걸까. 또한 장민재 선수가 등판했는데 그 상황에서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음날 선발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랍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장민재 선수가 나오길래 혹시 윤규진 선수가 선발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송창현 선수의 콜업을 기대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월요일 2군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었다.






 

5. 원래 윤규진 선수는 불펜에서 쓰기 난감한 선수였다. 부상이 매우 잦았기 때문이었다. 작년 마무리시절에도 부상이 발생했으니 중간투수로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10경기 등판에서 성적이 매우 좋지 못했다. 장민재 선수도 선발투수로써는 불안불안했으니 이번 로테이션은 윤규진으로 두고 망하면 다음 차례는 장민재 선수로 가는게 안전한 선택이었다. 이날 비록 6이닝을 채우지못하고 5회 무사 1,2루에서 내려오긴 했으나 윤규진 선수가 보여준 구위는 정말 굉장한 수준이었다.



 




6. 김성근 감독은 여전히 시즌 10구단 144경기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김용주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6점차 점수가 3점차까지 줄어들은 그 상황에서 송창식, 박정진 투수를 밀어넣었다가 완전히 망했다.

 

불펜진이 방화를 저지른 전날의 실패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실패였다. 이건 성공했어도 문제였다. 최근 KBO 투수운용에 역행하는 엄청난 도박수였기 때문이다. 경기수가 적었던 시절이라면 3이닝남기고 3점차에 흐름을 탔다면 역전을 노릴만한 점수이긴 했다. 그러나 144경기체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로 인해 모든 구단들이 투수 수급, 투수진의 부진과 피로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스크 계산이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투수 총력전이 주가 되었고 10년 이전까지만해도 그것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투수 소모에 대한 리스크가 굉장히 커졌다. 덕분에 역전에 대한 욕심을 누가 잘 다스리나로 투수 운용 싸움의 트렌드가 완전히 변했다. 더구나 이 팀은 불펜이 정말정말 좋지 않은 팀이다.



 




누가 형이게?



7. 시즌 경기수가 많아지고 타고투저 시즌이 지속되면서 2~3이닝을 책임져 주는 심수창, 장민재 선수같은 불펜투수들의 가치가 매우 높아졌다. 정재원선수는 공이 크게 하나 빠지면서 이후 급속도로 멘탈 붕괴. 김범수 선수는 존에 우겨넣을 구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항상 볼카운트가 길어져서 아쉽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선발투수가 이닝을 책임져 주는 게 가장 좋은데 마에스트리의 콜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대한 빨리되어야 할텐데.

 





8. 한화팬들이 제 2의 이영우로 기대하고 있는 양성우 선수는 현재까지는 병살타가 없다. 하지만 시즌을 계속하다보면 병살타가 나오긴 할 거다. 현재 그는 병살이 나올 수 있는 상황과 그렇지 않을 때 스윙모습이 완전히 딴 사람이다. 첫 병살타가 나왔을 때 멘탈 케어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




9. 장민석 선수의 타격을 보다보면 어째서 김성근 감독이 중심타자에 넣으려고 했는지 알 것도 같다. (그렇다고 해서 다짜고짜 3번에 넣는게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하지만 현재 타격 성적은 매우 좋지 않은데 그의 무게중심이동을 보다보면 예전에 박용택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양준혁 선수를 참고로 해서 슬럼프 극복을 했다는 인터뷰가 생각난다.



 

SNS 공유하기
최근 글
붐베스트추억창고
추천하는 글
붐베스트추억창고
💬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