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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권준형(최근 갱신 2014.1.28 경기)

· 댓글개 · potatochip

2014. 1. 28 LIG가 러시앤 캐시를 잡았다.

결과만 놓고보면 에드가의 높이를 러시앤캐시가 견디질 못했다.

이로써, LIG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날같은 희망은 살릴 수 있었다.


LIG팬에게는 아마 권준형 세터가 눈에 들어왔을 것 같다.


권준형은 원래 청대 18인 로스터 출신으로 성균관대에 스카웃되었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성균관대에서 그는 2년 동안 백업교체로도 나오지 못했고 경기에 뛰기 시작한 뒤에는 유망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서재덕에게 주구장창 공을 몰아주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심경섭을 주리시버로, 좀 심하게 말하면 전광인 30퍼에 서재덕 65퍼 정도로 개몰빵 속공실종배분을 했다. 참고로 센터가 전진용. 그래서 서재덕은 대학 내내 투블럭을 달고 뛰어야 했고 그럼에도 공성이 높아서 배구팬들에게 대학 최고의 거포로 알려지게 된다...4학년 여름부터 좌우날개 C의 시도를 많이 했고 그 성과로 대학배구우승도 한다.





일단 장신이고 C는 그럭저럭 좋은데 속공은 없는, 백토스도 불안불안 일단 오승환같은 스타일은 아님.. 정도로 배구팬에서 알려지다가 11-12시즌 15순위로 LIG행 프로입단을 한다. 임진석 얼리 1라운드픽을 말하는 엘라팬이 있을 정도로 LIG는 세터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비슷하게 평가받던 권준형을 3라에 잡은 건 어찌보면 땡잡은 셈. 참고로 당시 바로 앞순위 14순위에 켑코가 권준형을 제끼고 단신세터를 뽑은 게 꽤나 화젯거리였는데 당시 켑코는 ㄱㅅㄱ가 주전이니 백업장신세터로 권준형을 뽑지 않을까 했었는데 단신세터를 뽑았기 때문. 근데 그 단신세터가 김정석이다. 드래프트는 이래서 참 재미있다.


프로와서는 이정준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게 하는 등 입단 전 평가와 반대로 속공을 많이 썻다. 그리고 성균관대 박종찬 감독의 속공금지음모론이 솔솔..C도 볼이 짧거나 급하게 올린다는 느낌의 공이 많았지만 평가만큼은 해주어서 조성철이 괴물스탯을 찍은 적도 있었다. 다만 라이트로 가는 백토스는...좋진 않았는데 뱀직구 소리까지 나왔다. 백토스 궤도가 임창용 직구 무브먼트인 장면을 우리 함께 상상해보자 그래도 기복이 심하긴 해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유망주다...또는 특히 월리체험(?) 이후 기량이 많이 상승되었다 LIG에는 화장하고 배구하는 선수가 있더라 정도로 배구팬들 눈물의 LIG팬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설위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곤 했다.  참고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해설위원이 한명있었는데, 그가 바로...맞춰보세요. 힌트는 2014 1월 28일 경기에 여러번 찍혔습니다.

.

..인 상태로 2014년에 이르러, 고운 토스를 올리는 이효동이 부상으로 빠지고 주전자리를 잡았다.


다시 2014년 1월 28일 경기로 돌아가서, 이 날 권준형은 

새롭거나 과감한 시도, 선택을 하다 실패하면 감독에게 야단맞고 라이트로 주었고

다음 세트 은근슬쩍 다시 과감한 시도를 하다 이번엔 통해서 신나하고..

그러다 다시 막히고 야단맞고...의 반복.


...아직도 우리 팀 세터는 유망주인가..ㅜㅜ싶을 지 모르겠지만, 애매한 유망주가 잘크는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라는 느낌이다.


특히 황모 선수의 이단페인트나 직접공격은 생각한다면...그건 멋지긴 했지만 정말 나쁘게 보면 도망이었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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