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모터스포츠가 등장했던건 딱 한번임
1900년 파리올림픽
근데 1900파리올림픽은 2회 올림픽이었고
이때는 아직 올림픽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였음
그래서 파리박람회의 부대행사 정도로 개최됨
박람회 관람객이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었을 정도로 완전히 개판
그래서 ioc는 이때 종목 중 일부 종목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 안한다고 함
그 중 하나가 모터스포츠
의외로 종목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는데
2인승 자동차(400kg이하, 815km주행): 레이스 A, B
2인승 자동차(400kg 이상)
4인승 자동차(400kg 이상)
6인승 자동차(400kg 이상)
7인승 자동차
택시(300km): 가솔린/전기
배달 밴 500~1200kg(300km): 가솔린/전기
소형 트럭(1톤 이상, 300km)
트럭
소방차(!)
파리-툴루즈-파리: 소형/대형
이 경기들 대부분이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정확하게 어떤 제조사, 어떤 선수가 어떤 메달을 땃는지 거의 알 수가 없다고 함
근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르노의 창립자인 루이스 르노가
파리-툴루즈-파리 종목의 소형차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었음.
알핀은 뭐하노?ㅋㅋ
그리고 제조사랑 선수들은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다 보니
대부분 프랑스 메이커와 프랑스 선수였음
참여한 제조사는 르노, 푸조, 델라헤이, 세르폴레, 판하르트-레바소르, 후루 등등
그래도 몇 가지 종목에서는 외국 제조사, 외국인이 참여하기도 했었음
그 중에서 미국 뉴저지 소재의
전기 자동차 회사 ‘RIKER’가
소형 트럭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었음
전기 모터스포츠 씹근본이었노 ㅋㅋ
이 이후에는 올림픽에서 모터스포츠를 볼 수 없었는데
올림픽 헌장에 "기계 추진에 근본적으로 의존하는 스포츠, 경기 또는 종목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함
그래서 이후로 모터스포츠와 올림픽이 연관 있었던건 몇번 없는데
그중 하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카탈루냐서킷이 사이클 타임트라이얼 경기장으로 사용됐었음
그리고 올림픽 끝나고 3개월 뒤에 f1그랑프리가 열렸음
그리고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하고
현재는 익스트림 E 쿠프라 팀에서 활동하는
카타르 출신 랠리 선수 나세르 알아티아가
런던 올림픽에서 클레이 사격 동메달을 딴 것도 있음
아무튼 그 올림픽 헌장 때문에
영영 모터스포츠를 올림픽에서는 못 볼 것 같았지만
2012년에 IOC 국제 스포츠 연맹협회 ARISF에
FIA가 등록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함
2018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전기 카트가 지정됐음
아쉽게도 시범 종목이라 메달도 없고 경기방식도 좀 나사 빠짐
FIA가 여기서 개최한
도로안전전시회 및 E-카팅체험 행사의 일부로 개최된건데
남자 6명 여자 6명 총 12명(브라질 10명, 아르헨티나 1명, 칠레 1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남 1, 여1로 짝을 맞춰서 경주하는 혼성 복식? 경기였음
그리고 여기서 폴투윈한 프랑코 콜라핀토는
2021년 르망 24 LMP2에
출전해서 종합 12위 클래스 7위한 놈
F3선수이기도 하고 올해 윌리엄스 아카데미에 들어갔다고함
아무튼 이걸 추진한건
당시 FIA 카트 회장이었던 마싸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카트를 채택시킬려고
노력한 것의 결과임
근데 최근에 IOC가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번에는 그란투리스모스포트로 하는 종목이 떠오르고 있음
그란투리스모인 이유는 FIA가 그란투리스모 공식대회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
아무튼 어떤 형식으로든
모터스포츠를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ormula1&no=5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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