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게임 2013.11.27. 00:41 어떤 기사 이야기 어떤 기사 이야기 전 기사에요 게임속의 케릭터죠. 절 태어나게 해주신 주인님을 모니터 너머로 내다봤죠. 막연한 기대감으로 눈빛을 반짝이며 웃고계신 주인님. 자신의 혼을 반쯤 나눠주신다며 제 이름을 지어주신 주인님. 전 주인님과 아주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죠. 저는 주인님 덕분에 멋진 갑옷과 제 생명보다 소중한 검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속 제 동료들이 계속 줄어들기만 하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화려한 마법으로 자기 주인님을 즐겁게 해주는 법사와 마검사들. 아름다운 외모와 상냥한 성격으로 사랑을 듬뿍받는 요정들. 제 주인님은 여전히 저만키워 주시지만. 다른 친구들만큼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지못해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러던어느날 제가 상대하기에는 몹들이 너무 세졌죠. 전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검을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