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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광이 만들어낸 부산의 봄

    주형광이 만들어낸 부산의 봄 1990년대에 롯데자이언츠에는 주형광이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최연소 승리, 최연소 완투승, 최연소 완봉승, 좌완투수 중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홈구장 최다 연승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주형광이 기록한 통산 승수는 87번에 지나지 않았고 또한 그는 야구선수로서는 이른나이인 32세에 선수생활을 끝마쳐야 했습니다. 어찌보면 불운한 투수라고도 할 수 있고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화려한 투수라고도 할 수 있는 묘한 투수 주형광. 주형광의 선수생활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주형광 1976년 3월 1일생. 수영초등학교, 초량중학교 - 현 부산중학교 - 를 졸업하고 부산고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부산고. 양상문으로 시작해 박동희, 염종석, 손민한으로 이어지는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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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완투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100완투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팀 롯데자이언츠. 그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가장 많은 승을 올린 투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윤학길입니다. 100완투라는 현기증나는 기록을 보유한 투수 윤학길. 그러나 그가 활동하던 시대의 롯데자이언츠는 강팀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롯데자이언츠가 1992년에 우승, 1995년에 준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1989년에는 꼴찌를 한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윤학길은 동시대의 투수였던 최동원이나 박동희처럼 불같은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상대 타자들에게 수시로 얻어맞는 바람에 응원하는 관중들을 속타게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무너질듯 위태로워보이면서도 무너지지않았고 이러한 페이스가 9회까지 이어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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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1번타자 전준호

    영원한 1번타자 전준호 이순철, 류중일, 강석천, 이종범, 유지현, 김민호, 최익성, 김인호, 강동우, 조원우, 김응국, 김대익, 박한이, 정수근, 김주찬, 이용규, 정근우, 이종욱, 이대형 위에 나열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소속한 구단에서 1번타자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김재박, 김일권등의 선수들도 시대를 풍미한 1번타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왜 위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한 명의 선수와 같은 시대에서 활약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순철과 류중일이 활약했던 1990년대 초반, 강석천, 김민호, 최익성, 김인호, 김대익등이 경합을 벌인 1990년대 중후반, 이종범, 강동우, 정수근, 김응국의 경우에는 1990년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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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박한 근성의 2할타자 김인호

    투박한 근성의 2할타자 김인호 13시즌동안 1065경기에 출장해 남긴 기록은 고작 통산 타율 0.230, 출루율 0.314, 장타율 0.337, 안타 640개, 52홈런, 263타점, 411득점, 99도루. 이승엽이나 심정수가 한 시즌에 때려냈던 홈런수보다도 훨씬 적고 이종범이 한 시즌에 기록한 도루보다 약간 더 많은 정도의 도루. 그나마 희생타 108개정도가 기록에 남지만 그마저도 전준호나 김민재등의 타자에 비하면 한참 뒤지는 기록입니다. 평균을 내보자면 한 시즌에 50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홈런은 겨우 4개, 도루도 7개에서 8개사이에 불과한데다가 한 시즌당 80경기에만 출장했을 정도로 주전 선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성적들. 하지만 그의 플레이를 본 사람들이라면 기록지위에 쓰여있는 이 숫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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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궁둥이 김성한

    오리궁둥이 김성한 한국 프로야구역사상 처음으로 30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3번의 홈런부문 타이틀과 2번의 타점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 그리고 최초의 20 - 20 달성과 이만수에 이어 2번째로 200개의 홈런을 때려낸 대타자. 게다가 한 시즌에 투수로서 두자릿수 승수, 타자로서 두자릿수 홈런과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 유일무이한 10 - 10 - 10을 달성한 선수. 이렇게 각종 화려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바로 해태타이거즈의 전설 김성한입니다. 통산 1338경기 출장, 타율 0.286, 1389안타, 207홈런, 781타점, 762득점, 143도루. 그러나 이렇게 화려해보이는 기록속에는 남모를 고난과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김성한의 14년 선수생활을 이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958년 5월 18일에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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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침없는 승부사 최동원

    거침없는 승부사 최동원 최동원이라는 투수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불같은 직구를 보유한 투수? 한국시리즈 4승 투수? 처음으로 삼진 1000개를 기록한 투수? 아마야구 극강의 괴물? 고독한 승부사? 롯데의 혼? 최동원이라는 존재를 이런 단어로 설명한다는 것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1980년대 선수들처럼 선동렬, 김성한, 이만수, 김시진등 몇몇경우를 제외하면 최동원이 남긴 기록도 예상외로 보잘것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야구선수들을 모아서 드림팀을 짠다면 언제나 1선발을 차지할 선수. 그러한 선수가 바로 최동원입니다. 특유의 직선적인 성격으로 인해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시즌은 고작 8시즌밖에 되지 않지만 그리고 엄청난 혹사로 인해 다 닳아버렸음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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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전설이다

    김민재는 전설이다모든 스포츠에서는 각 분야의 전설이 있습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전설들은 그들만의 계보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포수들은 80년대의 이만수, 90년대의 김동수, 00년대의 박경완으로 계보를 이어 나갔고 1루수 역시 80년대의 김성한, 90년대의 장종훈, 00년대의 이승엽으로 계보가 이어집니다. 유격수 역시 위와같은 계보가 존재합니다. 80년대의 대표적인 유격수 김재박,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을 호령했던 류중일, 신이 되어버린 남자 이종범, 00년대의 철벽장성 박진만. 김재박 - 류중일 - 이종범 - 박진만으로 이어지는 전설의 계보. 그러나 이 계보속에 들지 못했어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는 최정상급의 유격수들이 존재했습니다. LG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