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의 추억, 슈퍼스타 82 감사용

감사용하면 슈퍼스타와는 거리가 먼거 같다.그도 그럴것이, 12연패라는 기록은 웬만해선 세우기 힘들 기록일 것 같다..

그러나 그도 7회에 패전등판해서 9회 동점을 15회까지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묶어 팀의 무승부를 이루는 등 선수 자체로는 좌완으로 꽤 쓸만했던 것 같다

그러나..어쨋건 마구마구 능력치는 낮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습 컨트롤에서 나오는 경이적인 피출루율!!! 1.5다..2.0이면 거의 만땅으로 루 메꾸고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다. 2.0에 저 방어율이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넘어간다는 거다.
그렇다면 감사용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
컨트롤이 안되서 약간 빠진다는거? 그러나.. 그건 패치 전 이야기다. 제구력 패치 후 실투 시 밖으로 멀~찍이 빠져버린다..

무엇보다도 대량실점해서 쉽게 흥분이 안된다는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다.(이것도 장점인가?)예전에는 지금같은 경매 시스템이 아니어서, 감사용을 만원에 파려는 사람도 있었다.감사용을 사긴사야 겠는데...하면서 만원에 파는 걸 보고 "에휴 저걸 누가사.."

라고 하면서 3천원짜리 발견하자마자 앗 싸다! 하면서 구입했다..ㅡㅡ;처음에 감사용이 아마에 막 들어선 그랜저유니콘스에 채용된 보직은..

패전처리투수였다...그렇지 않으면 비매너유저한테 원사이드게임 만들고 약올리기용 정도?

가령 2점차 상황에서 노아웃 주자가 1,3루 또는 1,2루라면 주저없이 꺼내들었던게 감사용카드 였다.

구원투수로 나온 그의 공은 100km남짓..

그러나 의외의 활약을 한다.

특히 50(-30%)의 커브는 서클체인지업과 흡사한 궤도로 많은 타자들을 압도(?)했다.

패전이 아닌 본격적인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1승 4패 8세이브 방어율 2점대.. 를 기록했다.

당시 구원 에이스 였던 05조용준이 4승 1패 방어율 0.53이었던 걸 생각하면..그렇게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해준 셈이다.

아마b가되고 얼마 안되어 플레이시간이 너무 짧은 탓에 4선발 10승 8패 03바워스의 재계약비15000을 지불하지못하고 방출해 버린다...

그래서 땜질로 감사용이 4선발이 되는데 방어율이 무려..4점대!!

당시 가운데w노리고 치면 거의 홈런이었던 시절이라 선발 3점대는 나에게는 목표, 4점대는 감사용에게는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였다. 감사용한테는 5점대만 되도 바랄게 없었는데..

우즈 삼진!!

여세를 몰아 다대다 3:3 첫승과 함께 7승 1패를 달성한다...감사용이 뜨면 한마디씩 하던 그들..(님아 바꿔요...뭐해요..오 감사용이 5승?..기타 등등)

화제를 몰아가며 바워스의 10승을 돌파하고 12승 4패...!!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파워타자 다운 패치가 나온 뒤에 감사용의 느린 공의 밥이었던 성격 급한 홈런타자들은 사라지고..롯데 셋이나 해태 셋같은 노려치기타자들이 중심이 되면서 연패..연패..

12승을 기점으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8연패하자 다시 불펜으로 들어 갔으나, 들어가자마자 3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12승 15패로 방출 되고 만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보유란에 처박혀 있던 감사용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02삼성과의 대전에서 엘비라에게 그것도 슬로우커브만 쓰는 엘비라에게 단 2안타로 묶여버린 것!!

상대편의 셋업이 나오자마자 마구잡이로 두들겼지만..결국..9:5 로 종료..

열받은 구단주는 슬로우커브를 가진 투수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눈에 띄인 건 바로 감사용! 첫 등판은 슬로우 커브로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타선지원의 부족으로 1패를 하고 말았다. 다시 2차전에서 1승 1패..2승째 도전..그의 도전은 계속된다..가장 오래된 4선발로써.

123회에 4점이나 내주었으나 0점으로 묶여있던 타선이 6회에 6점으로 폭발.7회에 서튼홈런, 8회의 추가점으로 역전승. 감사용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