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의 추억 - 저평가받던 투수 박철순

마이너리그 AA를 다녀 온 박철순, 그의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0년 A+ Stockton 6선발 3승 2패 2.31

1981년 A+ Stockton 14선발 5승 7패 4.22

AA El Paso 11선발 3승 3패 5.77
 

생각보다 형편없는 성적이지만, 그는 그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24승 4패 7세이브 1.86을 기록했고, 22연승(7구원승)을 기록해서 80년대 깨지기 어려운 3대 기록(장명부의 30승, 백인천의 4할타율, 박철순의 단일시즌 22연승)을 세웁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주어진 마구마구 능력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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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감한 능력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로 이시기 때는 레어 재계약비도 비싸서 정말론, 아~~정말 안쓰는 카드였습니다. 지금처럼 팀올스타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고 82오비도 능력치가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항상 박철순 좀 써보자! 라면서 상향요구가 빗발쳤습니다.

그러던 중, 마구마구에 대대적으로 구질 추가 패치가 일어나게 됩니다. 투심계열을 물론이고, 팜볼, 커터, 슬커 등이 대대적으로 패치되게 되는데 82은 박철순은 “팜볼”이라는 엄청난 구질을 부여받습니다. 그 이후로 베어스의 대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팜볼은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승질나는 구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