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놀랄 만화책 결말

 아무리 극중에서 주인공이 능욕을 당한다 한들 이토록 안타까운 결말의 유형이 있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컷과 그에 달린 설명을 보니 당시에 팬들이 받았을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원작자인 다다 카오루 씨의 사망원인은 이사준비를 위해 대리석 테이블 아래에서 걸레질 하다 잠시 쉬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머리가 부딪혀 발생한 뇌출혈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목숨이 끈질기다고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보면 사람만큼 나약한 존재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짱구'와 '도라애몽' 의 작가 역시 연재작품의 결말을 내기도 전에 사고 또는 지병으로 목숨을 잃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