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아빠, 나미리 선생님의 연봉 추정

짱구아빠, 나미리 선생님의 연봉 추정

 우선, 허름한 멘션에 살면서도 저축은 커녕 버는 돈마다 흥청망청 써버리는 나미리 선생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일본 후생성 통계정보부 자료에 의하면 30.5세 기준 유치원 교사의 평균연봉은 333만엔이라고 합니다. 극중에서 나미리 선생님의 나이는 만 24세(한국 나이로 25~6세)임을 고려해 본다면 매년 300만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수입을 벌어들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본다면 대략 4600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

 다음으로, 30대 중반의 영업부 계장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고 있는 짱구 아버지 차례입니다. 극중에서는 36년 주택 할부금에 괴로워 하면서도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으며(중간에 새 차로 바꾸기까지...)월급날, 쉬는날마다 꼬박꼬박 가족외식을 챙겨 드시는 대단한 분이시죠. 그러나 2009년 후생노동청 자료에 의하면 일본 30대 계장의 평균 임금은 655만엔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본다면 무려 9137만원...하지만 일본의 높은 물가수준을 고려한다면 그리 높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통계에 근거한 평균치로 실제로는 근무하는 직장의 위치, 회사의 규모 등등의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한편, 2009년 일본 국세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일본인 샐러리맨의 평균임금(연봉)을 405만 9천엔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는 대략 5660만원 정도...

 
 
 통계청에서 한국의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초봉은 3천 만원 정도로 발표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2천 만원도 못받는 사원들이 수두룩 하듯이 이러한 임금 통계자료는 현실의 실정과는 매우 동떨어진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여하튼 상단의 일본 상장기업의 연봉 수준을 비교해 놓은 도표를 개시해 놓았으니 333만엔, 655만 엔이라는 연봉이 대략적으로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것인지는 짐작이 가실 듯 한데요... 

 놀랍게도 상장기업 중에서는 연봉 200만 엔(2800만원) 주는 회사도 있어요...(참고로 일본의 마트 계산원 평균임금은 228만엔...)

 
 여하튼 지금까지의 근거자료를 통해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유치원 교사처럼 나미리 선생님 역시 비교적 많지 않은 월급으로 생활하고 있고, 짱구 아버지는 말 그대로 평범한 직급, 평범한 임금으로 나름 호화롭게 살고 계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한편, 일본은 지금 엔고현상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계장급 이상의 중간 관리자들의 평균임금이 매년 10만 엔 이상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짱구아빠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