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파이터즈의 대한 추억
지금이야 철권이나 길티기어때문에 예전의 영광은 뒤로하고 오락실의 한 구석을 쓸쓸하게 차지하고 있는 킹오빠(킹 오브 파이터즈)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98이전에는 오락실에서 즐겨본적이 없고 킹오빠를 제대로 한 적도 얼마되지 않기에 97이전버전은 이야기하지 않겠으며,플레이모어가 만든 3D 킹오빠인 MI(맥시멈 임팩트)도 해 본 적이 없기에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XII는 언제 나오는거지...
킹 오브 파이터즈 98
많은분들은 96,97때가 킹오빠의 전성기였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98때가 최고의 주가를 달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97때 호평받았던 어드밴스 모드와 엑스트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서 플레이어의 취향에 맞는 게임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고,왕년에 나왔던 얘들도 다수 복귀했고 97에 비해서 좋아진 그래픽으로 정말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킹오빠 시리즈가 아니었나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루갈님이 공중으로 뛰어서 적을 밞은후 회전스크류(...)를 시전할때 "하하하하하하하하"고 호쾌하게 웃는 모습에서 뿜어나오는 초카리스마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동네 오락기에서 조금 한다는 꼬마얘들은 죄다 초테리를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띈 것과 더불어,군대 오락실에도 잠시나마 98을 들여놓았을때 열심히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는군요.
킹 오브 파이터즈 99
97까지 이어지던 오로치편에서 네스츠편으로 넘어오고,전통적인 3인 배틀시스템에서 스트라이커개념을 도입해서 3 + 1인 배틀 시스템을 도입하는는등 여러모로 새롭게 바뀐 킹오빠 시리즈죠. 개인적으로 주인공 K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비록 주인공 자리에서는 밀려났지만 새로운 코스츔의 쿄나 신캐릭터 위프나 전훈등 의외로 괜찮은 얘들이 많이 나오는등 괜찮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게임 시스템을 선택하지 못하거나,뒤구르기가 미묘하게 변경되고(잡기가 주력인 캐릭터는 이걸 잘 써먹기도 하지만) 한 명의 캐릭터가 죽으면 지금까지 모아온 파워 게이지가 모두 없어지는등 자잘한 부분에서 불편한점이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파워 게이지를 모두 소비해서 일시적으로 방어력이 상승하는 아머 모드도 유지시간이 너무 짧아서 별 쓸모고 없었고...여담이지만 이때부터 킹오빠의 전성기는 지나고 황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담이지만 98과 더불어 잠시나마 군대 오락실에 있었습니다.
킹 오브 파이터즈 2000
사실상 SNK의 마지막 킹오빠시리즈죠. 전작에서 다소 쓰기 불편했던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대폭개량하여,스트라이커를 적절히 사용하냐못하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정도로 스트라이커의 성능이 강화되었음과 더불어 본편과는 무관하지만 스트라이커 전용 캐릭터가 생기는등의 잔재미가 쏠쏠했죠. 그리고 전작에서 지적사항이 된 파워 게이지 시스템도 개량되었고(캐릭터가 죽어도 파워 게이지는 그대로) 진 초필살기를 쓰는 조건도 변경되는등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 2000입니다. 신캐릭터인 바넷사나 라몬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하지만 스트라이커의 강화로 인해서 게임의 승부에 지나치게 스트라이커에 의존하는등 스트라이커와 연동되는 콤보를 익히는 부가적인 노력(?)이 필요해서, 분명히 이전보다 게임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도 많은분들이 즐기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바넷사와 어나더 이오리 스트라이커가 보여주는 연계기가 가장 무섭습니다만.(덜덜덜)
그외에 역대 킹오빠 오프닝중 최고로 치는 오프닝이 2000이라고 보는데,지극히 짧고 화려한맛은 없지만 지금봐도 참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오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킹 오브 파이터즈 2001
한마디로 킹오빠의 몰락기를 알려준 게임이죠. 밸런스가 굉장히 망가졌다고하는 하지만 그건 저같은 초짜는 잘 모르는 이야기니 넘어가고,다른건 몰라도 왜 지금까지 멋진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던 사람대신 듣보잡같은 캐릭터 디자인을 모셔와서 참으로 괴악한 얘들로 바꿔놓는게 가장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허나 특정기술을 성공시켰을때 상대방이 벽으로 날아가서 튕기는 와이어 시스템이나 자유롭게 스트라이커의 숫자와 파워 게이지를 조정할 수 있는건 칭찬하고 싶네요. 특히 와이어 시스템의 경우에는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이어지기까지했으니...그래도 캐릭터 디자인을 X같이한 건 용서할 수 없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인 이진주나 엔젤도 별로고(먼산) 더구나 이 시기에 킹오빠이상의 격투게임도 많이나와서 예전같은 인기를 무색할정도로 초라한 모습만 남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2001이후로 나온 신캐릭터는 극히 몇몇을 제외하면 전부 마음에 안듭니다. -_-;;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삭제하고 전통적인 3 vs 3시스템 복귀를 했고 이에 발맞춰 이전에 나왔다가 모종의 이유로 삭제된 캐릭터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거나 의외의 캐릭터들이 예상치못한 팀을 구성했지만,상당히 성의없는 게임 시스템이나 그래픽으로 그냥 '한 해가 지났으니 킹오빠를 내놓아야지'하는듯한 인상이 강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전작이 워낙 엿같아서 의외로 많은분들이 즐겼고 오락실에도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는 희한한 녀석이기도하죠. 참고로 저는 군대 오락실에서 이 녀석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킹 오브 파이터즈 2003
네스츠이야기는 어딘가에 버로우시키고 K에 이어서 악역 주인공(이라고 쓷고 듣보잡이라고 읽는다)인 애쉬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운것과 동시에,태그 시스템 &단판제를 도입해서 99에 이어서 또 다른 전투 시스템을 들고 온 2003입니다. 태그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파워 게이지를 소비해서 긴급 회피 태그를 하거나 콤보중 태그를 하는등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됬고 전작의 진초필살기도 리더 초필살기로 바뀌는등 많은점이 변경됬는데...2002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그래픽은 그리고 모션도 좋지 못해서 그렇게까지 좋은평은 못 받은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백터맨을 쓰는 쉔우가 인상깊었고 언제나 강한 파워를 보여주었던 테리도 MOW버전으로 복장을 갈아입거나 그리폰 마스크나 가토등 MOW계열의 캐릭터도 대거 참가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만...포포루 전적 0승 10패라는건 지금도 참 가슴이 아프네요. 그나저나 쿄는 복장이 또 바뀌었는데,이오리는 여전히 단벌신사입니다.
여담이지만 최번개가 없어진것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슬퍼(?)했지만,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비호감인 최번개가 없어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편에서는...(이하생략)
킹 오브 파이터즈 XI
게임기 기판을 바꾸고 타이틀명도 쪼금 고치고 그래픽도 조금 신경쓰는등 나름대로 플레이모어가 절치부심해서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모션이 조금 뻣뻣한게 오프닝영상이나 게임배경에만 정성을 들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별로였습니다만...그래도 태그 시스템을 개량하거나 2003에 이어서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한국팀을 삭제)과 더불어 새로운 캐릭터 참전과 전작에서 삭제된 캐릭터들을 복귀시키는등 하다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새의 게임이 되더군요. 요즘 오락실에가서 하는 주로 하는 게임이기도합니다.
...그런데 날리기공격을 C + D로 하면될걸,왜 E키가 따로 생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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