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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로맨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

· 댓글개 · potatochip

역시 내 청춘 로맨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



 산지는 좀 됐는데 바로 어제 다 읽었네요..

 하여튼, 전체적으로 나친적이랑 비슷한 듯 하긴 합니다만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이하 하마치)에는 하마치 만의 맛이 있고 매력이 있습니다. 나친적과는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 하네요. 나친적같은 소설에 반발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매우 가슴아픈 소설입니다(...) 

전체적인 캐릭터들을 다 나름대로 유감스럽지만 결국 충실히 놀러다니고 데이트하고 리얼충 같은 일상을 보내는 나친적과는 달리 이쪽의 주인공은은 리얼, 백퍼센트 친구없는 인종, 리얼충의 정반대, 아싸에요. 여태껏 친구가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선언할 만큼 가슴 아픈 아싸입니다. 그래서 온갖 가슴아픈 경험을 많이도 했습니다(....) 거기에 굉장히 유감스러운 실수나 사건(여자아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고백하거나, 사기안계열의 중2병을 앓거나) 그 구구절절한 경험을 늘어놓는 주인공이 굉장히 리얼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다보니 주인공이 굉장히 삐뚤어져 있어요(...) 주인공의 유감스러운 경험과 삐뚤어진 성격이 이 작품의 최대의 감상 포인트 인 것 같네요. 이 자식 힘내라 ㅠㅠ


 그래도(그렇기에?) 끝 부분에서 그 유감스러운 점을 당당히 선언하면서 리얼충에게 정면으로 승부하고, 그런 패기가 마음에 듭니다. 나는 아싸지만 그점을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같은? 혼자서도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 같은(..) 여담으로 리얼충이라 판단되는 여자아이에게 면전에 대고 "이 걸레년이"를 외치는 패기도..


 그리고 제목에 청춘 러브코미디가 어쩌구저쩌구 써있습니다만 1권에서 러브코미디같은 분위기는 글쎄?...

어떤 의미로 확실히 잘못 되어있긴 하네요. 특이하게도, 메인 히로인인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쿨뷰티에 독설 캐릭터에 성적도 우수하고 미소녀라는 요조라가 연상되는 캐릭터입니다만은 흔히 이런 캐릭터의 독설 밑에 깔려있는 '주인공에 대한 호감'같은게 전무합니다. 정말 그냥 독설이에요. 플래그따위 일절 없음.

 오히려 서브 히로인인 유이가하마 유이쪽이 러브코미디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만 이쪽도 흐느적 흐느적 있는 둥 마는 둥. 그외 가장 귀여운 캐릭터는 달려있다거나.. 앞으로 권수가 나오면 차차히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써 이 소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리얼충 꺼져라!!엿먹어라!!!친구가 없어도 살 수 있다!!"같은 분위기라 흐음....


 소설은 그냥 무난하게 읽힙니다. 봉사부라는 동아리에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고민을 들고 오는데, 이 고민도 꽤나 사소해서 조용조용히 큰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해결되고, 마지막에 약간 소동을 벌이긴 합니다만 그쪽도 그렇게 커다란 소동은 아니라... 게다가 결말도 어딘가 유감스럽고. 옴니버스 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구성은 나친적과 비슷한 듯 하기도 하네요. 


 여담으로 일러가 제 취향. 권수를 거듭할수록 일러 레벨이 더 올라가서 3권쯤되니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던데... 오묘한 색감이 좋습니다. 제가 이런 색감을 못내서(._.).....ㅠㅠㅠㅠㅠ 


 그리고 작중 이상한 중2병 돼지 인남캐가 한명 나옵니다만은 개인적으로 이런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해서..애초에 큰 비중도 없고 큰 관심도 없습니다만은.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이는 귀엽지만 유이의 말투가 짜증나요.... 번역이 나쁜건 아니고, 오히려 유이에게 어울리게 잘 되어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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