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입니다.

<환하게 웃으며 화려하게 부활 할, 문에이스를 기다리며...>

 

 

 

1. 아마시절 포스는 말그대로 킹왕짱

 

동래고, 연세대를 거친 문동환 선수는 150km 이상의 빠른볼로 연세대 시절 22연승

 

거둘 정도로 아마시절 그는 한차원 다른선수 였습니다.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 역시

 

항상 그의 것 이었구요. (어쩌면 그를 따라다닌 부상은 초특급 선수의 아마시절 혹사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1994년 8월 14일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 32회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준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두기도

 

합니다. 당시 부산팬에게 문동환의 롯데행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94년 창단 당시 91학번 선수들 엄청난 물량 공세로 끌어 모으고 있던 현대 피닉스에 입단

 

하게 됩니다.

 

 

현대 피닉스 창단맴버

 

감독 : 최한익(천안북일고 감독)

 

코치 : 안병환(경남상고 감독)

 

투수 : 문동환(연세) 안희봉(연세) 김동호(계명) 염규빈(홍익) 조용범(경남)

 

포수 : 배종훈(계명) 조태상(한양)

 

내야수 : 김재걸(단국), 최창수(경희) 문희성(홍익) 윤현필(건국) 강필선(연세) 장재명(연세)

 

외야수 : 조경환(고려) 김낙관(동국) 박은준(계명) 윤제성(고려)

 

 

하지만 연세대,국가대표, 피닉스 시절 엄청난 혹사로 인해 그의 첫 수술도 피닉스 시절에

 

경험 하게 됩니다. 프로 전향 이후에도 역시 악령 처럼 그를 따라 다니게 되구요...

 

그림입니다.

 

 

 

2. 독사의 저주

 

95년 롯데 1차 지명 받은 문동환 선수는 우여곡절 끝에 97년 롯데에 입단 하게 됩니다.

 

97시즌 직전 롯데는 91년 롯데 입단 96년까지 부동의 1번타자로 활약해오던 전준호 선수를

 

당시 창단한 현대 유니콘스에게 넘겨주면서 문동환 선수를 데로 오게됩니다. 당시 문동환

 

선수를 데려오려면 현대에 5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롯데는 5억 대신 96년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거둔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시켜버렸죠.

 

 

롯데팬들에게 이 사건은 마치 보스턴 레드삭스가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이후

 

번번히 우승에 실패하며, 수십년 동안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지못한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비견할 만한 "독사(전준호 선수 별명)의 저주" 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전준호 선수는

 

현대로 트레이드후 마치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 처럼 여러차레 현대 유니콘스를 우승으로 이끈 반면,

 

롯데는 전준호 선수 트레이드 이후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95년 준우승 까지 오른 롯데는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시킨후 롯데는 1번타자 부재에 시달리며

 

성적이 하락... 결국 2004년 정수근 선수를 총합 40여 억에 영입 하게 되니 롯데로선 5억 아끼려다

 

엄청나게 손해본 장사를 한셈이죠. (바보 롯데-_-;;;)

 

그림입니다.

 <롯데구단의 초특급 삽질로 본의 아니게 애증의 대상이 되었던 달투수>

 

 

 

3. 이게 다 김댁 때문이다(?)

 

맞습니다. 이게 다 김댁 때문입니다. -_-;;;

 

 

당시 롯데가 주저없이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한것은 김대익 선수의 존재가 절대적(?) 이었습니다.

 

당시 롯데는 김대익 선수를 전준호 선수급으로 생각하는 결적정 오판을 저지르고 말죠. ㅡㅡ;;;

 

사실 현대 이적 직전해인 96시즌 성적을 보면, 전준호 선수에 비해 김댁 선수가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그림입니다. 그림입니다.

96김대익 .283 6홈런 13도루 장타율 .439

96김종훈 .290 4홈런 14도루 장타율 .416

96전준호 .272 2홈런 23도루 장타율 .383

 

 

95시즌 3할7리-69도루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의 기동력이 급감하고 타율도 신인 시절 이후로 최악을

 

기록 하면서, 기존의 "호랑나비 응짱" 김응국(3할2푼1리, 26도루)4년차인 김종훈 선수에게도

 

밀리면서 현대로 트레이드 된것이죠. 물론 전준호 선수의 하락세와 김대익의 성장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었죠. 하지만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에게 96시즌은, 하락세가 아닌 단지

 

약간 부진했던 시즌 에 불과 했습니다.

 

그림입니다.

<양준혁 선수에 이어 프로통산 2호 2000안타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 

 

 

하지만 기대했던 1번타자 김대익의 성장은 멈춰버리고 김종훈 역시 97시즌 중반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고 96시즌 .320 이상을 기록한 김응국 선수의 노쇠화와 기대했던 문동환의 부진 

 

손민한 부상 과 맞물리면서 롯데는 97,98 연속으로 최하위 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97시즌 : 2승 5패 8세이브 4.85>

 

그림입니다.

<98시즌 : 12승 5패 6세이브 3.16>

 

 

타고투저였던 99년 마해영, 박정태라는 최고타자, 최고 용병 호세의 영입으로 롯데는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물론 그런 성적의 중심에는 에이스 문동환의 귀환

 

이 절대적이었습니다.

  

 

 

4.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그림입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역대 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으로 기억되는 99년 아마때 구위를 회복한 문동환

 

선수의 화려한 부활과 호세의 영입, 그동안 문제였던 톱타자 문제를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온

 

응짱 김응국 선수를 1번으로 기용함으로써 해결한 김명성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등으로

 

롯데는 99년 75승 52패 승률 .591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하게

 

됩니다. 승률 .591는 지금까지도 롯데의 역대 페넌트레이스 최고성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페넌트레이스 1위자리를 두산에게 넘겨 줘야 했다는 것이죠^^

 

 

그림입니다.

 

 

드림리그 2위 였던 롯데매직리그1위 삼성 (99한화는 매직리그 2위)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말그대로 혈전.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뒤지던 5차전.

 

5대 3으로 뒤지던 9회말...김대익의 2루타로 포문을 연뒤 정태햄이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

 

으로 걸어 나가면서 무사 1,2루, 하지만 믿었던 타격왕 마해영이 삼진을 당하면서 1사.

 

아웃카운트 두개면 한국시리즈가 좌절되는 상황. 타석에 등장한 호세가 삼성의 철벽 마무리

 

엘리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 으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몰고갑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6차전에서도 박석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최종

 

7차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운명의 7차전 선발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문동환 선수 입니다.^^

 

 

대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7차전. (재가 본 최고의 야구 경기이었습니다.^^)

 

초반 문동환으로 부터 김기태 -  이승엽의 홈런으로 2-0  앞서가는 삼성.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할수있는 모든것을 쏟아 붇는다는 심정으로 기론을

 

다시 투입하게 됩니다." ^^;;;

 

 

2대 0으로 뒤지던 6회 삼성선발 노장진으로부터 호세가 추격의 솔로홈런 을 칩니다. 안그래도 

 

5차전 역전 스리런 끝내기홈런으로 대구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혀있던 호세. (02년 우승 이후 덜했지만

 

이때만 하더라로 삼성의 우승집착증은 대단했습니다.)  대구팬들이 던진 이물질이 호세의 급소를 강타

 

하자 급흥분한 호세는 방망이를 대구 홈팬들에게 선사 하고 퇴장-_-;;; 

 

 

급기야 주장이었던 정태햄은 선수단을 이끌고 도저히 이런상황에서 겜할수 없다며 퇴장하는 사태

 

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퇴장하면 프로야구판은 망한다는 김명성 감독의 만류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정태햄이 선수들을 불러 모은 후  한마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경기 속계 후 첫타자로 등장한 마해영의 동점 홈런(제 마음속 최고의 홈런은 언제나 이 경기

 

에서 터진 마해영의 홈런입니다. 포효하는 마포 그리고, 헬멧 세레모니...아~ㅠㅠ) - 7회초 김응국

 

의 역전타 - 8회말 김종훈, 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으로 삼성이 5-3 재역전 - 9회초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공필성 안타, 대타 임수혁의 홈런으로 극적인 5-5 동점 - 연장 11회초 임재철

 

안타, 김민재의 역전타로 점수는6-5 - 11회말 주형광이 세타자 연속삼진 등 매 상황상황 마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진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마운드. 아쉽게 롯데는 한화에게 시리즈전적 1승 4패로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면서

 

마구 최강팀 99한화라는 팀이 탄생하게 되지만요


그림입니다.

<99시즌 : 17승 4패 3.28 승률왕>

 

 

 

5. 부상의 악몽

 

99년 최고의 시즌을 맞았던 문동환 선수는 이듬해 다시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

 

올라야 했습니다. 부상의 여파로 99시즌 17승-승률왕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00시즌

 

7승, 01시즌 2승, 02시즌 2승 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02년 8월 팔꿈치

 

뼈조각 제거와 손상된 인대 제거 수술을 받고 03시즌을 통째로 쉬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00시즌 7승 3패 3.88>

 

그림입니다.

<01시즌 2승 4패 6.57>

 

그림입니다.

<02시즌 2승 7패 2세이브 5.10>

 

 

 

6. 보상선수 그리고 부활

 

톱타자로 활약했던 김응국 선수도 장기적으론 대안이 될수 없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노쇠

 

화로 접어들었고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도 늦었을뿐 아니라 용병 역시 호세이후 대박 용병이

 

없었던터라, 고질적인 1번타자 부재로 인해 04시즌 전 롯데는 정수근을 영입 하게 되고 문동환

 

선수는 잦은 부상과 부진탓에 롯데의 보호명단에서 제외되고,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뒤 한화의

 

신인포수와 다시 트레이드 되면서 결국 한화로 가게 됩니다.

 

 

최고의 1번타자를 타팀으로 보내면서 영입한 아마 최고투수. 하지만 채10년도 되지않아

 

그 최고의 1번타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FA선수의 보상선수 로서 타른팀으로 가게 되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림입니다.

<두산 찍고, 한화로 가게 된 달투수>

 

 

수술과 재활로 03시즌을 통째로 쉬어야만 했던 문동환 선수는 2004년 그해 유승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25경기 출전했으나 최다패(4승 15패)를 기록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사실은 규정이닝은 아니지만 120이닝 이상을 소화 하며 어느정도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또한 05시즌 - 173.2이닝, 06시즌 - 189이닝으로 부산갈매기가 아닌

 

독수리의 에이스로 화려한 날개짓 을 하게 되죠^^

 

 

그림입니다.

<04시즌 : 4승 15패 5.37>

 

그림입니다.

<05시즌 : 10승 9패  3.47>

 

 

2005년 명장 김인식 감독을 만나 투구폼을 조정하며 구위를 회복 2005년 10승, 2006년 16승

 

을 거두며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됩니다.  전반기 당시 친정팀이었던 롯데의 팀승리와 문동환

 

승리가 비슷해서 espn 자막에도 나올정도로 당시 문동환 선수의 페이스는 엄청난 것 이었

 

습니다.^^ (롯데팬으로서 약간은 부끄러운 짤방이지만, 당시 문동환 선수의 페이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림입니다.

<06시즌 롯데와 다승 경쟁을 펼쳤던 달투수-_-;;;>

 

06시즌 후반기 승수 쌓기에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당시 괴물 신인 류현진에 이어 다승 2위

 

를 기록하게됩니다.

 

그림입니다.

<06시즌 : 16승 9패 3.05 다승2위>

 

 

하지만 07시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재활의 길로 접어 들게 되는데요, 문동환 선수

 

를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항상 최고의 순간 재발하는 부상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림입니다.

<07시즌 : 5승 3패  3.11>

 

 

 

7. 문동환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화려했던 아마시절의 명성을 뒤로하고, 부상과 재활로 기억되는 그의 프로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 되었던건 그의 아내 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3번째 재기... 관련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41&aid=0000035979&

 

.....『 2년을 허송한 문동환은 또 다시 기약없는 재활 훈련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 미칠 것 같았다. 3번째 수술을

 

마친 뒤 세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팔꿈치가 아파오자 두려움이 엄습했다. 자신감도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젠 정말 틀렸구나’라고 생각한 문동환은 어느 날 아내 강 씨를 조용히 불렀다. “당신, 내가 야구 그만두면 어떡할래?

 

팔이 너무 아파 안 되겠다. 나이도 많아 재기하리란 보장도 없고…. 이제 그만 때려치고 싶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보다 더 강했다. 강 씨는 울부짖는 남편을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듬었다.

 


“문동환이란 이름 석 자를 걸고 마지막까지 해보다 안 되면 때려쳐라. 그때가서 포장마차를 끌든 장사를 하든

 

내가 적극 돕겠다.” 이 한마디에 문동환은 이튿날 다시 재활에 나섰고, 결국 3번째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아내의 말은 이후 내 좌우명이 됐다”고 밝힌 문동환은 마운드에서 공 1개를 뿌릴 때마다 아내의 말을 떠올리고

 

있다고 한다. 』....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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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입니다.

<환하게 웃으며 화려하게 부활 할, 문에이스를 기다리며...>

 

 

 

1. 아마시절 포스는 말그대로 킹왕짱

 

동래고, 연세대를 거친 문동환 선수는 150km 이상의 빠른볼로 연세대 시절 22연승

 

거둘 정도로 아마시절 그는 한차원 다른선수 였습니다.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 역시

 

항상 그의 것 이었구요. (어쩌면 그를 따라다닌 부상은 초특급 선수의 아마시절 혹사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1994년 8월 14일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 32회 세계야구선수권 대회 준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두기도

 

합니다. 당시 부산팬에게 문동환의 롯데행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94년 창단 당시 91학번 선수들 엄청난 물량 공세로 끌어 모으고 있던 현대 피닉스에 입단

 

하게 됩니다.

 

 

현대 피닉스 창단맴버

 

감독 : 최한익(천안북일고 감독)

 

코치 : 안병환(경남상고 감독)

 

투수 : 문동환(연세) 안희봉(연세) 김동호(계명) 염규빈(홍익) 조용범(경남)

 

포수 : 배종훈(계명) 조태상(한양)

 

내야수 : 김재걸(단국), 최창수(경희) 문희성(홍익) 윤현필(건국) 강필선(연세) 장재명(연세)

 

외야수 : 조경환(고려) 김낙관(동국) 박은준(계명) 윤제성(고려)

 

 

하지만 연세대,국가대표, 피닉스 시절 엄청난 혹사로 인해 그의 첫 수술도 피닉스 시절에

 

경험 하게 됩니다. 프로 전향 이후에도 역시 악령 처럼 그를 따라 다니게 되구요...

 

그림입니다.

 

 

 

2. 독사의 저주

 

95년 롯데 1차 지명 받은 문동환 선수는 우여곡절 끝에 97년 롯데에 입단 하게 됩니다.

 

97시즌 직전 롯데는 91년 롯데 입단 96년까지 부동의 1번타자로 활약해오던 전준호 선수를

 

당시 창단한 현대 유니콘스에게 넘겨주면서 문동환 선수를 데로 오게됩니다. 당시 문동환

 

선수를 데려오려면 현대에 5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롯데는 5억 대신 96년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거둔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시켜버렸죠.

 

 

롯데팬들에게 이 사건은 마치 보스턴 레드삭스가 베이비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이후

 

번번히 우승에 실패하며, 수십년 동안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지못한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비견할 만한 "독사(전준호 선수 별명)의 저주" 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물론 전준호 선수는

 

현대로 트레이드후 마치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 처럼 여러차레 현대 유니콘스를 우승으로 이끈 반면,

 

롯데는 전준호 선수 트레이드 이후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95년 준우승 까지 오른 롯데는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시킨후 롯데는 1번타자 부재에 시달리며

 

성적이 하락... 결국 2004년 정수근 선수를 총합 40여 억에 영입 하게 되니 롯데로선 5억 아끼려다

 

엄청나게 손해본 장사를 한셈이죠. (바보 롯데-_-;;;)

 

그림입니다.

 <롯데구단의 초특급 삽질로 본의 아니게 애증의 대상이 되었던 달투수>

 

 

 

3. 이게 다 김댁 때문이다(?)

 

맞습니다. 이게 다 김댁 때문입니다. -_-;;;

 

 

당시 롯데가 주저없이 전준호 선수를 트레이드 한것은 김대익 선수의 존재가 절대적(?) 이었습니다.

 

당시 롯데는 김대익 선수를 전준호 선수급으로 생각하는 결적정 오판을 저지르고 말죠. ㅡㅡ;;;

 

사실 현대 이적 직전해인 96시즌 성적을 보면, 전준호 선수에 비해 김댁 선수가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그림입니다. 그림입니다.

96김대익 .283 6홈런 13도루 장타율 .439

96김종훈 .290 4홈런 14도루 장타율 .416

96전준호 .272 2홈런 23도루 장타율 .383

 

 

95시즌 3할7리-69도루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의 기동력이 급감하고 타율도 신인 시절 이후로 최악을

 

기록 하면서, 기존의 "호랑나비 응짱" 김응국(3할2푼1리, 26도루)4년차인 김종훈 선수에게도

 

밀리면서 현대로 트레이드 된것이죠. 물론 전준호 선수의 하락세와 김대익의 성장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었죠. 하지만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에게 96시즌은, 하락세가 아닌 단지

 

약간 부진했던 시즌 에 불과 했습니다.

 

그림입니다.

<양준혁 선수에 이어 프로통산 2호 2000안타를 기록한 전준호 선수> 

 

 

하지만 기대했던 1번타자 김대익의 성장은 멈춰버리고 김종훈 역시 97시즌 중반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고 96시즌 .320 이상을 기록한 김응국 선수의 노쇠화와 기대했던 문동환의 부진 

 

손민한 부상 과 맞물리면서 롯데는 97,98 연속으로 최하위 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97시즌 : 2승 5패 8세이브 4.85>

 

그림입니다.

<98시즌 : 12승 5패 6세이브 3.16>

 

 

타고투저였던 99년 마해영, 박정태라는 최고타자, 최고 용병 호세의 영입으로 롯데는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물론 그런 성적의 중심에는 에이스 문동환의 귀환

 

이 절대적이었습니다.

  

 

 

4.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그림입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역대 최악의 타고투저 시즌으로 기억되는 99년 아마때 구위를 회복한 문동환

 

선수의 화려한 부활과 호세의 영입, 그동안 문제였던 톱타자 문제를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온

 

응짱 김응국 선수를 1번으로 기용함으로써 해결한 김명성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등으로

 

롯데는 99년 75승 52패 승률 .591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하게

 

됩니다. 승률 .591는 지금까지도 롯데의 역대 페넌트레이스 최고성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페넌트레이스 1위자리를 두산에게 넘겨 줘야 했다는 것이죠^^

 

 

그림입니다.

 

 

드림리그 2위 였던 롯데매직리그1위 삼성 (99한화는 매직리그 2위)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말그대로 혈전.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뒤지던 5차전.

 

5대 3으로 뒤지던 9회말...김대익의 2루타로 포문을 연뒤 정태햄이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

 

으로 걸어 나가면서 무사 1,2루, 하지만 믿었던 타격왕 마해영이 삼진을 당하면서 1사.

 

아웃카운트 두개면 한국시리즈가 좌절되는 상황. 타석에 등장한 호세가 삼성의 철벽 마무리

 

엘리 임창용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 으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몰고갑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6차전에서도 박석진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5로 승리하며 최종

 

7차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운명의 7차전 선발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문동환 선수 입니다.^^

 

 

대구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7차전. (재가 본 최고의 야구 경기이었습니다.^^)

 

초반 문동환으로 부터 김기태 -  이승엽의 홈런으로 2-0  앞서가는 삼성.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할수있는 모든것을 쏟아 붇는다는 심정으로 기론을

 

다시 투입하게 됩니다." ^^;;;

 

 

2대 0으로 뒤지던 6회 삼성선발 노장진으로부터 호세가 추격의 솔로홈런 을 칩니다. 안그래도 

 

5차전 역전 스리런 끝내기홈런으로 대구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혀있던 호세. (02년 우승 이후 덜했지만

 

이때만 하더라로 삼성의 우승집착증은 대단했습니다.)  대구팬들이 던진 이물질이 호세의 급소를 강타

 

하자 급흥분한 호세는 방망이를 대구 홈팬들에게 선사 하고 퇴장-_-;;; 

 

 

급기야 주장이었던 정태햄은 선수단을 이끌고 도저히 이런상황에서 겜할수 없다며 퇴장하는 사태

 

까지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퇴장하면 프로야구판은 망한다는 김명성 감독의 만류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정태햄이 선수들을 불러 모은 후  한마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경기 속계 후 첫타자로 등장한 마해영의 동점 홈런(제 마음속 최고의 홈런은 언제나 이 경기

 

에서 터진 마해영의 홈런입니다. 포효하는 마포 그리고, 헬멧 세레모니...아~ㅠㅠ) - 7회초 김응국

 

의 역전타 - 8회말 김종훈, 이승엽의 백투백 홈런으로 삼성이 5-3 재역전 - 9회초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공필성 안타, 대타 임수혁의 홈런으로 극적인 5-5 동점 - 연장 11회초 임재철

 

안타, 김민재의 역전타로 점수는6-5 - 11회말 주형광이 세타자 연속삼진 등 매 상황상황 마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진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마운드. 아쉽게 롯데는 한화에게 시리즈전적 1승 4패로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면서

 

마구 최강팀 99한화라는 팀이 탄생하게 되지만요


그림입니다.

<99시즌 : 17승 4패 3.28 승률왕>

 

 

 

5. 부상의 악몽

 

99년 최고의 시즌을 맞았던 문동환 선수는 이듬해 다시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

 

올라야 했습니다. 부상의 여파로 99시즌 17승-승률왕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00시즌

 

7승, 01시즌 2승, 02시즌 2승 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02년 8월 팔꿈치

 

뼈조각 제거와 손상된 인대 제거 수술을 받고 03시즌을 통째로 쉬게 됩니다.

 

 

그림입니다.

<00시즌 7승 3패 3.88>

 

그림입니다.

<01시즌 2승 4패 6.57>

 

그림입니다.

<02시즌 2승 7패 2세이브 5.10>

 

 

 

6. 보상선수 그리고 부활

 

톱타자로 활약했던 김응국 선수도 장기적으론 대안이 될수 없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노쇠

 

화로 접어들었고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도 늦었을뿐 아니라 용병 역시 호세이후 대박 용병이

 

없었던터라, 고질적인 1번타자 부재로 인해 04시즌 전 롯데는 정수근을 영입 하게 되고 문동환

 

선수는 잦은 부상과 부진탓에 롯데의 보호명단에서 제외되고,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뒤 한화의

 

신인포수와 다시 트레이드 되면서 결국 한화로 가게 됩니다.

 

 

최고의 1번타자를 타팀으로 보내면서 영입한 아마 최고투수. 하지만 채10년도 되지않아

 

그 최고의 1번타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FA선수의 보상선수 로서 타른팀으로 가게 되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림입니다.

<두산 찍고, 한화로 가게 된 달투수>

 

 

수술과 재활로 03시즌을 통째로 쉬어야만 했던 문동환 선수는 2004년 그해 유승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25경기 출전했으나 최다패(4승 15패)를 기록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사실은 규정이닝은 아니지만 120이닝 이상을 소화 하며 어느정도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또한 05시즌 - 173.2이닝, 06시즌 - 189이닝으로 부산갈매기가 아닌

 

독수리의 에이스로 화려한 날개짓 을 하게 되죠^^

 

 

그림입니다.

<04시즌 : 4승 15패 5.37>

 

그림입니다.

<05시즌 : 10승 9패  3.47>

 

 

2005년 명장 김인식 감독을 만나 투구폼을 조정하며 구위를 회복 2005년 10승, 2006년 16승

 

을 거두며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됩니다.  전반기 당시 친정팀이었던 롯데의 팀승리와 문동환

 

승리가 비슷해서 espn 자막에도 나올정도로 당시 문동환 선수의 페이스는 엄청난 것 이었

 

습니다.^^ (롯데팬으로서 약간은 부끄러운 짤방이지만, 당시 문동환 선수의 페이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림입니다.

<06시즌 롯데와 다승 경쟁을 펼쳤던 달투수-_-;;;>

 

06시즌 후반기 승수 쌓기에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당시 괴물 신인 류현진에 이어 다승 2위

 

를 기록하게됩니다.

 

그림입니다.

<06시즌 : 16승 9패 3.05 다승2위>

 

 

하지만 07시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재활의 길로 접어 들게 되는데요, 문동환 선수

 

를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항상 최고의 순간 재발하는 부상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림입니다.

<07시즌 : 5승 3패  3.11>

 

 

 

7. 문동환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화려했던 아마시절의 명성을 뒤로하고, 부상과 재활로 기억되는 그의 프로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 되었던건 그의 아내 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3번째 재기... 관련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41&aid=0000035979&

 

.....『 2년을 허송한 문동환은 또 다시 기약없는 재활 훈련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 미칠 것 같았다. 3번째 수술을

 

마친 뒤 세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팔꿈치가 아파오자 두려움이 엄습했다. 자신감도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젠 정말 틀렸구나’라고 생각한 문동환은 어느 날 아내 강 씨를 조용히 불렀다. “당신, 내가 야구 그만두면 어떡할래?

 

팔이 너무 아파 안 되겠다. 나이도 많아 재기하리란 보장도 없고…. 이제 그만 때려치고 싶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보다 더 강했다. 강 씨는 울부짖는 남편을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듬었다.

 


“문동환이란 이름 석 자를 걸고 마지막까지 해보다 안 되면 때려쳐라. 그때가서 포장마차를 끌든 장사를 하든

 

내가 적극 돕겠다.” 이 한마디에 문동환은 이튿날 다시 재활에 나섰고, 결국 3번째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아내의 말은 이후 내 좌우명이 됐다”고 밝힌 문동환은 마운드에서 공 1개를 뿌릴 때마다 아내의 말을 떠올리고

 

있다고 한다. 』....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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